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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3. 북인도 여행- 아그라, 타지마할 mikyeong kim (csrose) 2024-6-15  20:21:47
새벽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토하고 설사하고 난리도 아니다.
이건 분명 어제 먹은 음식이 잘못된 것이다. 
어떻게 둘이 동시에 아플 수가 있을까  

아침 8시에 호텔 로비에서 만나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데 걱정이다. 
어찌어찌 준비하여 로비로 나갔다가,  가이드를 보는 순간
"잠시만요"  소리를 지르며 로비 화장실로 달려 갔다. 
변기 뚜껑을열기도 전에 폭포처럼 토하기 시작했다. 
가이드에게,  호텔에게 양해를 구하고 12시 반까지 호텔에서 그냥 자기로 했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 하는게 아그라로 향하는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기차는 우리나라와 기차와 별반 차이가 없이 좋았다.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고, 좌석이 정해져 있고, 서서 가는 사람은 없었다.
유투버 빠니보틀이 탔다는 기차는 도대체 어떤 기차길래
그리 인도이미지를 나쁘게 만든걸까. 
  
아그라 기차역에 도착해서 예약 된 꽤 고급스런 중국 식당으로 갔다. 
음식도 어찌 그리 잘 나오는지, 
여행사가 이미 플랜한대로 음식이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먹을 수 없었다.  아직도 설사, 구토
가이드가 그걸 다 먹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그날밤 묵은 호텔에서 나는 또 송장을 치를 뻔 했다
아니 화장실에서 쿵 소리가 나는 게 아닌가,
우리 사촌이 쓰러져 있었다
아마도 토하고 설사 하느라 탈수가 된 듯하다. 
먹지도 않았는데 계속 설사와 토 하기를 반복 한다, 참 우리 몸은 신기하다. 
내일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타지마할에 간다. 
어쨌든 오늘 하루 잘 굶었으니 내일은 별 탈 없이 타지마할에 갈 것이다.

인도 배탈 너무 무서워!!!!
길거리 음식 먹은적 없다. 병물만 마셨다.  양치물도 병물로만. 
어제도 5성급 호텔 식당에서 먹었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는 여행 품목, " 인도 배탈"

여름이 아무리 여행 비수기라 하더라도,  타지마할은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다.
외국인이 아닌 인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마침 여름 방학이 시작 되어, 인도 사람들의 휴가철 이기 때문이다. 
참 멋지게 차려 있고 꿈에 그리던 타지마할에 왔는데 다시 한번 느낀다. 
너무 많이 공부를 하고오면 실제로 봤을때,  감흥이 줄어든다는 것을.

타지마할 멋지다
하지만 너무 경계가 심하고 제재가 많아 가까이 보지 못 하는 게 아쉽다.
총든 군인들이 그곳에 왜 있냐구. 
건물안에서는  신발커버를 신어야 한다.
완벽한 대칭이 이곳에 신비로운 이야기 중에 하나인데, 안에는 겨우 무덤하나. 
밖에서 봐야 그 완벽한 대칭을 볼 수 있다.
나무도 별로 없다,쉴 곳이 없다 , 앉을 곳이 없다.
가장 큰 아쉬운점은 설명서가 없다. 
입장료도 인도인보다  외국인은 20배가 비싼데, 안내종이 한장이 없다. 
결국은 공부하고 오란 말인가,
유럽에 아름다운 성들을 구경 한 사람들은 겨우 400 여년 전에 만들어진 타지마할이 그리 놀랄 게 없다.
  
아직 인도의 정확한 가격들을 몰라,  4000 루피 코끼리조각품을 깎아서 3000 루피에 샀다.
아주 귀한것이란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 똑같은 코끼리,  깍지도 않았는데 1000 루피에 준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500루피면 적당하 가격인가.
어느 가게에나 그 귀한 코끼리 다 판다.
도대체 인도에 가격은 어떻게 예측 해야 할지.
100루피는 1.3달러.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타지마할 구경후, 가까이 위치한 적색사암으로 지어진 아그라 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이 타지마할보다 규모도 크고 볼것이 많다. 
아그라 성은 인도의 마지막 왕조 무굴 제국의 수도였다. 
하지만 샤자한 황제가 죽은 왕비 묘지,  타지마할를 짓기 위해,  나라 재정을 바닥 나게 하였다. 
아이러니하게  황제 샤자한은 말년에 그의  셋째 아들에 의해 아그라 성에 유배되었다. 
그리고  타지마할이 가장 잘 보이는곳에 감금 되어 지내다가 그곳에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사랑도 정도껏 해야지. 자식들은 엉망으로 키우고. ㅉㅉㅉ
 
저녁에는 타지마할이  보이는 루프탑에서 맥주를 마셨다. 
아니 솔직히 맥주도 못 마셨다. 아직도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다
꼬박 이틀 동안 물만 마셨다. 아니 바나나는 먹었다. 인도 바나나 정말 맛있다. 
알고 보니 우리 가이드도 배탈이 난 모양이다
아무데서나 살 수 있는 항생제를 우리 세 명이 며칠째 같이 먹고 있다. 
배탈 날 때 항생제는 Flagyl !!!

* 역시 사진은 타지마할이 좋은 듯하여 
아그라 성을 지우고 타지마할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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