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루투칼 포루토에서 Vueling 항공으로 바르셀로나 도착하였습니다.  

우버 타고 고딕지구에 왔는데 택시가 호텔 앞까지는 못들어갔습니다.  숙소는 고딕 지구 안에 'VIVIDORA' 호텔인데 어디든 가까워서 좋았어요.  체크인하고 고딕지구 안에 골목이 미로와 같아 가도가도 같은 자리를 맴돌다 겨우 한국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었어요. 골목 안에서는 구글맵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골목 칼바람이 무지무지 추웠는데 굳이 한국음식을 먹어야 겠다는 남편을 엄청 구박했어요.)

둘째날 가우디 투어를 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해 김희연 가이드님과 투어를 했습니다. 가우디 처녀작 '까사빈센스' 앞에서 만나 구엘공원, 까사밀라,까사바트요,사그리다 파밀리아를 관광했어요. 가우디 투어를 하신다면 김희연 가이드님 추천드립니다.

해박한 지식도 지식이지만 알기쉽게 재밌게 가우디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고딕지구 야경투어도 해주셨는데 하마터라면 고딕지구를 그냥 오고 가기만 했을뻔 했는데 천만다행이라 생각되었어요.

고딕지구에는 바르셀로나 성당이 있구요 그 앞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습니다. 이쁜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주로 있었구,특이한건 '똥싸는 인형"인데 그 해 유명한 인물들을 변기에 앉아 있는 인형으로 만들어 파는거 였어요. 작년에는 '오징어게임'의 캐릭터들도 있었습니다.  성당을 뒤로 조금 더 가면 '산 필립네리 광장' 이라고 앞마당 같은 곳이 나오는데 영화 '애수'의 촬영지래요. 저는 이 영화는 안봐서 모르는데 밤이라 그런건지, 전쟁에 많은 사람들이 죽은 곳이라 그런지 좀 으시시 했어요.

거리는 골목골목 종교적인 박해를 받아 생긴 이야기들, 로마시절 기둥이 보관된 박물관 등이 있어요.고딕지구 전체가 박물관 같았어요.

'키스의 벽'이라는 곳은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보내온 키스 하는 사진으로 키스의 모습을 만든 벽이에요. 남편이랑 오랫만에 뽀뽀하며 사진 한 장 찍었는데 사진이 아주 이쁘게 나왔어요. ^^

그리고  '4CATS' 라는 카페는  피카소가 무명 시절 자주 놀러오던 곳이래요. 피카소와 다른 화가들을 생각하며 다음날 거기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셨어요.  

아침은 '까사빈센스' 바로 옆에 샌드위치 가게에서 먹었는데 바게트 같은 빵에 햄이랑 치즈만 넣어 주는데 정말 맛있어서 바르셀로나 있는 동안 아침은 그걸로 먹었어요. 어디서팔든 맛있었어요. 점심은 가우디 투어중 가이드님이 데려가준 타파스집. 여기도 맛있었고 저녁은 레이알 광장이라고 고딕지구 안에 있는 레스토랑( Bar Mono) 에서 씨푸드 빠에야를 먹었는데 좀 짰어요. 

세쨋날, 남편은 줌으로 미팅하고 저는 혼자 걸어서 '피카소 미술관'에 갔어요. 코로나 덕분에 줄도 안서고 (어제 가우디 관광때도 그랬어요) 오디오 해설 하는 티켓으로 사서 방해없이 잘 관람 했어요. 피카소 미술관은 골목에 있어서 좀 찾기 어려워요. 지나치기 쉬우니 잘 보고  가야해요.  그 골목에 그 유명하다는 'Hoffmann 빵집' 이 있어서 크로와상을 사가지고 왔던거 같아요.

다시 호텔로 와서 남편이랑 '보케리아' 시장에  갔어요. 'Ramblero' 라는 식당에서 씨푸드 플레이트랑 와인 한 병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구 가격도 착했던거 같아요. 시장에서 선물용으로 하몽이랑 초코렛 말린 과일등 사고 굴도 사먹고... 대낮부터 와인 한 병 마시고 기분좋아서 이것저것 사고 먹고 했었어요 ㅎㅎ

호텔에 와서 좀 쉬고 '아비뇨 거리'에 가서 기념품 사고, 유러피안 느낌 내볼려고 베레모도 하나 사서 여행 내내 잘 쓰고 다녔어요.

시간이 또 저녁을 먹을때가 되서 이번에는  호텔옆 골목에 로컬 사람들이 오는곳 처럼 보이는 작은 식당에서 타파스에 또 빠에야를 먹었는데 어제보다 맛있었던거 같아요.

바르셀로나에서 카드 다 되어서 유로 쓸 일이 별로 없었구요, 물가는 미국 보다 많이 저렴하게 느꼈구요,음식은 다~~ 맛있었어요.

저는 고딕지구가  아주 매력적이였구, 바르셀로나가 건축으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건축 공부를 하러 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다음에 또 바르셀로나를 간다면 저는 또 고딕지구에 숙소를 잡을거 같아요. 그리고 더 천천히 여기를 걸으며 느끼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는 다음날 세비야로 떠났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안달루시아 후기도 적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