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대문짝 만한 비치백 소개해드렸던 미씨예요.
땡스기빙에 자메이카 문팔라스 도전한다고 했었는데 드뎌 다녀왔습니다. 기억이 생생할때 빨리 나누려고 했는데 어물쩡어물쩡하게 벌써 며칠이 지났네요.

그랜드문을 사랑하는 제가 자메이카를 한번 가보려고 했던 이유가 몇가지 있었어요.
생각보다 안멀고, 같은 시기에 캔쿤보다 뜨겁고, 워터 스포츠/돌고래가
리조트안에서 가능한것! 작년에 캔쿤에서 추워서 물에 잘 못들어가서 아이들이 감기도 걸리고ㅠㅠ 돌고래나 스노클링 한번 하러 가려면 차 한참타거나 배 두시간타고 녹초가 되야했었기에.. 음식은 좀 덜 만족스러워도 자메이카에서 정말 잘 놀다왔어요.

땡스기빙 기준으로 날씨가 완벽했어요. 86-89도정도 되서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놀고 수영장이랑 정말 10걸음 떨어진 해변에서 non-motorized water sports 기구들 즐기실수 있어요. Paddle board, kayak, sailboat, aqua cycle 다 공짜고 이름만 적고 무제한으로 탈수 있어요. 줄도 안길고 해변이 깨끗하고 모래도 곱더라구요.
그랜드문은 바다에 미역..ㅠ 물이 탁해요. 근데 자메이카는
우리가 생각하는 에메랄드 파랑물이랍니다 ㅎㅎ

엑스트라 차지는 있지만 리조트에 딸린 아쿠아센터에서 스노클링, 스쿠바다이빙, 후버보드, 등등 가능하고 돌핀코브가 리조트에 있어서 수영장에서도 돌고래 뛰노는거 보이고
돌고래랑 수영이나 7세미만 아이들 돌고래 가까이서
만지고 뽀뽀하고 그런것들 가능해요. 저희집 첫째가
멀미가 심해서 캔쿤에서 어디만 버스타고 갈라치면 토하고 난리도 아녔거든요..
이거 너무 좋았어요.

방은 놀스타워로 하세요. 사우스타워는 사람 진짜 바글바글하고 엘리베이터 3개앞이 항상 사람들 줄서있어요. 놀스타워는 조용하고 한적하고 엘리베이터 다른 사람이랑
타본적이 없어요. 늘 일층에 엘베 한대는
대기중. 약간 안좋은 점은 오션뷰를 잡으시면 초저녁에 쇼할때 스테이지랑 가까워서 시끄러워요. 귀마개 필수 ㅎ 늦게 주무시는 분들은 상관없구요.

다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가시면 1불짜리 많이 가져가시죠? 풀 컨시어지들 야물딱지게 서비스 받으세요. 놀다가 보면 츄로스, 아스크림, 코코넛주스 카트들이 돌아다니거든요. 발바닥 뜨겁게 줄서지 마시고 오전에 1불팁 몇번 줬던 풀 컨시어지한테 나 코코너주스 먹고싶어, 츄로스에 초코시럽좀 받아줘 하면 대신 줄서서 받아다줍니다. 친해지세요^^

추천템! 타올집게 이거 인당 2개씩 사가시면 좋아요! 그러면 등쪽에 걸어둔 타올 안내려오고 빤빤하게 잘 버텨요 ㅎ

혹시 리조트 크레딧 1500불 알차게 쓰고싶으신분들~!
1500불중에 300불만 스파 가능하고 150불만 메모리즈(사진촬영) 사용가능합니다. 스파는 300불 살짝 미만인거 선택하시면 되고 150불
메모리즈는 사진작가의 세팅피가 없어요. 사진 다 찍고 맘에 안들면 안사면 됩니다.
근데 기왕 놀러간김에 가족사진 찍고 오세요. 150불어치 알뜰하게 쓰면 4장까지 공짜이고 25불만 내면 됩니다. 화질도 좋고 잘찍어줘요. 이건 다른 문팔라스도 마찬가지구요.

Glass bottom boat는 궁금해 하지도 마세요. 통통배에 작은 정사각 유리가 10개 붙어있는데 진행자 아저씨가 극 E라서 재밌는거 빼고는 비추예요.
Dunns Falls or Konoko Falls 생각보다 괜찮아요. Dunns Falls는 자메이카에서도 유명한곳이라 좀더 크고 좋아요. 아이들 어리면 코노코! 여긴 3살짜리도 폭포하이킹
가능해요. 첨엔 폭포를 어떻게 등반하나 싶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계곡에 폭포처럼 미끄럽지 않고 물도 진짜 예쁘게 계단타고 흘러내려와요. 절벽같은 느낌인데 가이드
따라 올라가면 어느새 꼭대기입니다 ㅎ
스노클링은 큰 배 이쁜거 타고 15분 나가서 하는데 리조트에서 바로 배타고 출발이라 편하고 하와이같은 색감은 아녀도 괜찮아요 ㅎ
돌고래 수영은 수영자체는 안비싼데 사진이 비쌉니다ㅠ 인당 70불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내려가요. 사진 엄청 많이 찍어주긴하쥬 ㅎ 5세이하는 부모만 돈내면 encounter는 공짜예요. 6살짜리 남아가 있어서 아무 애매했어요. 7세가 아니라 수영도 못하고 그렇다고 공짜로 만지지도 못하고 ㅎ 어른값 다줬어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정말 여유롭게 지내다 왔어요. 멕시코 리조트들은 새벽부터 수영장 자리 맡아야하고 그런데 아침먹으러 가면서 수건 집게로 집어놓을때도 맡아둔사람 거의 없을정도예요.

또 좋았던 점은 수영장 청소를 진짜 꼼꼼히 해요. 왜때문에 멕시코에서는
수영장 청소하는걸 본적이 없는거죠. 자메이카에서는 큰기계 매일 돌리고 사람이 직접
뜰채로 줍고 바닥베큠같은거 돌리고.

리조트가 작아서 레스토랑이 6개밖에 없어서 그런가 예약을 해야하는 레스토랑은 철판요리 뿐이예요. 저녁에도 줄 많이 안서도 되고. 자메이칸 스타일 음식 파는 jerk hut은
밤에 해변에 알전구 깔고 야외다이닝이 되는데 작긴하지만
분위기 있어요 ㅎ

아 필수품 하나더! 텀블러컵 16온즈 이상 가져가세요. 너무 더워서 음료 자주 녹잖아요~ 풀바에 가져가면 컵씻어서 칵테일 담아줍니다^^

음식에 큰 기대 안하시고 가면 나름 장점이 많았던 자메이카였습니다!
문팔라스 갈때마다 만족하고 조금씩 멤버쉽 업그레이드
중인데요.

리퍼럴 원하시는분들 hm2579로 쪽지주세요. 5박이상
문팔라스 계열 유럽까지 모두 가능하고 기본방 미니멈 20프로(스윔업 30프로 패밀리/프레지덴셜 60프로)에 왕복셔틀 온가족 , 메니큐어 페디큐어, 맛사지 2명 가능합니다.
프리젠테이션 필수로 듣지 않으셔도 되요.

저랑 같은시기에 리퍼럴 받으시면 리조트 크레딧 1500불도 드립니다.
참고로 전 내년 그랜드문 3월13-20일 가요~ 같은 날짜로 꼭 안가도 되고 겹치면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건강하시고! 메리크리스마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