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Sky Meadows State Park, VA
Alltrails.com 으로 들어가
"Sky Meadows State Park"을
검색하면 25개의 트레일 안내가 나온다.
각자의 역량껏 고르시길.
입장료, 차 한대당 $10 (REI 영수증 지참하면 공짜/모든 버지니아 스테이트팍에서 적용)
센터빌에서 약 40분거리.
트레일도 너무 예쁘고 쉬운 트레일부터 어려운 트레일(North Ridge Trail)까지 다양.
뒷풀이 Lost Barrel Brewing, Middleburg, VA (lostbarrel.com참조)
Gas fire pit, 기본으로 한시간 30분 간격으로 빌려줌. $50+tax
2시간 빌리고 싶으면 1시간30분씩으로 두 텀 빌려야 함.
렌트는 전화나 이멜로 문의해야 함.
Fire pit에 앉아 QR CODE로 음식을 시키면 딜리버리 해줌.
음식맛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
Fire pit (예약제) 말고도 야외 피크닉 테이블도 많고(예약필요없음), 주말에는 밴드 공연도 있으니 올해 가족모임과 송년회등 계획 있으신 분들은 다양한 옵션의 파티 장소가 있으니 웹싸이트에서 참조.
12월이 막 시작된 12월 2일 토요일에 우리 북버지니아 미씨 하이킹 클럽 토요팀 14명은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나들이를 나갔다.
오늘은 산행 후 송년회가 계획되어 있어 너무 무리하지 않게 산행을 계획 했다.
Sky Meadows State Park은 사시사철 예쁜 곳이다.
봄에는 봄기운 막 틔울때 들꽃과 redbud가 만발하고, 가을엔 덩쿨이 달린 나무들이 많아 열매와 함께 어우러지는 단풍은 참으로 오묘하다.
겨울은 또 얼매나 아름다운지!!
드넓은 초원속에 눈이라도 덮혀다면 그야말로 환상의 뷰가 펼쳐진다.
워싱턴 디씨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첨이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토요팀의 패셔니스타인 HJ님의 오늘의 산행일지가 여러분들을 주말 나들이로 초대합니다. 함께 즐겨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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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내린 비로 안개자욱한 새벽길을 달려 센터빌 모임 장소에 도착했다.
오늘이 등산클럽 조인후 3번째 월례 정기산행이다.
첫 산행날 혹시라도 늦으면 떼어 놓고 갈까 싶어 긴장된 마음에 밤새 뒤척이며 말똥말똥 뜬눈으로 지새웠던 것에 비하면 오늘은 충분한 수면후 10분전 여유있게 도착.
15인승 버스에 올라 대장님의 베스트 드라이빙에 몸을 맡기고 우리는 왁자지껄 지난 1주간의 일들로 수다삼매경이다.
그러나 긴장을 놓지 말아야지.
REI 영수증이 있으면 버지니아 State Park 파킹비를 아낄 수 있다니…
하도 이것저것 얻어가는 정보가 많다보니 입으로는 떠들면서도 버스 안 구석구석 오고가는 대화 어느것 하나 놓쳐서는 안되니 귀를 쫑긋.
어느새 우리를 태운 차는 Sky Meadows State Park에 도착했다.
이름 그대로 뭉게뭉게 구름이 흘러가는 파란 하늘아래 시원하게 펼쳐진 목초지에서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아름답고 목가적인 곳이다.
대장님의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등산 시작.
‘트레일도 넓고 생각보다 쉽네’ 하며 웃고 떠들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말수가 급격히 줄어든 우리들.
중간중간 체온조절을 위해 넥워머로 쓰던 것으로 머리카락도 질끈 동여매고 또 장갑부터 해서 하나씩 하나씩 겉옷을 벗다가 이제 더이상 벗을 옷이 없어졌을 즈음 쉼터에 도착했다.
12월에 60도를 웃도는 기온이라니.
사실 월례 산행뿐 아니라 매주 산행때마다 날씨가 넘 좋아서 우리들중에 날씨요정이 있는 것 아니냐며 서로를 돌아본다. 정말 누굴까?
가져온 간식을 주거니 받거니 나눠 먹으며 다시 당을 충전한 우리는 하산을 한다.
와~~~ 곳곳 포인트마다 펼쳐지는 장관이 수시로 우리의 발걸음을 멈춘다.
구비구비 산들이 구름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들 같다.
대장님은 이것을 운해(雲海)라고 알려주신다.
위에서 내려보는 평화로운 마을과 자그마한 호수들은 손에 잡힐듯 하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갤럭시폰의 선명함으로도 아이폰의 갬성으로도 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자연은 자연이라는 캔버스 안에서만 온전하게 자신을 허락한다는 것을….
아쉽게도 우리는 그저 망막속에 그리고 기억속에 그 잔상을 담을 뿐이다.
그리고 다짐한다.
찍어서 보여주기 보다는 보여줄 사람을 끌고 오는게 낫다고.
오늘의 뒷풀이겸 Year-end party 장소로 Middleburg에 있는 Lost Barrel Brewing에 들렸다.
마침 Middleburg 다운타운에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가 있어서인지 평상시보다 관광객들도 많고 파킹랏도 붐볐지만 미리 센스있게 Fire pit을 예약해 놓으신 대장님 덕분에 우리는 따스한 불가에서 낭만과 함께 맥주와 음식을 즐겼다.
온라인으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방식인데, 신기하게도 주문하자 마자 들고 달려오는 서버 아저씨.
철가방은 안 들었지만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신속배달이다.
햄버거며 칠리며 양도 많고 기대이상의 퀄러티라 식당가서 항상 먹고 후회하며 돈아깝다고 불평하다가 간만에 므흣하게 부른 배를 두드리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Day light saving이 해제된 후 급격히 날이 짧아져서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왔을 때는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다음주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공동구매를 자처하며 핫딜이 있으면 다른 멤버를 위해 자기는 필요없어도 일단 질러놓고 보는 날개없는 천사부터 일잘하는 똘똘한 총무님, 안보는 척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따끔한(?) 길안내를 하는 인간 네비게이션까지.
그외에도 서로를 아끼고 도와주는 인심좋은 이웃집 언니같고 말 잘듣는 착한 동생같은.
새로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처럼 돌아서는 즉시 바로 보고 싶어지는 우리 멤버들이다.
그것이 산을 배우고 사람을 알아가며 길을 따라가는 우리 LuLu 토요팀이다.🌳
*버지니아 산행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쪽지 보내주세요~
총 4팀이 있는데 산행은 화, 수, 토요일에,
걷기모임(아픈분들 재활팀)은 토요일 아침에 있습니다.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Missy Writer 란에 Lulu on the trail 을 찿아 글번호 47에 있는 가입 조건을 보신 후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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