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숲: State Arboturium of Virginia, Ginkgo Grove (400 Blandy Farm Ln, Boyce, VA 22620)
센터빌에서 약 한시간.
사람 없는 사진 찍길 원하시면 주말 아침엔 일찍 도착 하셔야 함.
물론 옆에 있는 사람 지우는 앱을 사용할 줄 아는 분들은 늦게 가도 무방함.😆
🍜점심 : Pho Bistro (3035 Valley Ave. #101 , Winchester, VA 22601), Pho 강추!
🍎사과밭 : Marker-Miller Orchards(3035 Cedar Creek Grade, Winchester, VA 22602)
지금은 직접 따기 보다는 농장 마켙에서 미리 따놓은 사과 사오시길.
한국분들이 좋아하는 Fuji 사과가 아주 맛남.
많이 오더 할 경우 웹싸이트에서 미리 오더 하셔야 시간 세이브.
www.markermillerorchards.com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
알록달록 단풍🍂🍁
그리고
노랑빛 은행나무와 빠알갛게 익은 사과, 눈부시도록 파아란 높은 하늘, Jack-o'-lantern.🎃
이 모든 것을 다 함께 할 수 있는 주간이 북버지니아엔 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
어제(10/31/2023), 이 모든 것을 퍼팩하게 즐길 수 있는 날이었다.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쌉싸름한 온도(48F), 맑고 청명한 햇살과 공기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 해 온 화요팀 산행버디들.
우리는 만나자마자 수다를 떨며 50번 국도를 타고 State Arboturium of Virginia로 고고~
오늘 여행의 목적지인State Arboturium of Virginia은 Winchester 방향으로 가는 것이기에 아름다운 소도시 Middleburg를 통과하게 된다.
물론 조금 빨리 가려면 66하이웨이를 타고 가도 되지만 이 아름다운 계절에 50번을 안타면 유죄.ㅋ
가을철 드라이브엔 향긋한 커피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
미들버그의 커피 맛집인 Cuppa Giddy Up에 들렸다.
근데 왠일로 closed란 싸인이 우릴 맞이한다.
이상타…수욜이 휴점인데??
일하는 사람이 아픈가…???
그렇다고 커피를 포기하긴 너무 아까워 차선책으로 그 옆에 있는 Middleburg Common Grounds로 고고~
향긋한 커피 내음을 맡으며 음악을 들으며 수다를 떨며 가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 도착.
은행나무 숲으로 바로 가면 얼마 안 걸어도 되는 거리에 있지만, 우리는 명색이 산행팀이 아닌가..
운동삼아 좀 걸어야 겠어서, 그리고 또 아름다운 벌판의 풍경이 그리워 우리는 은행나무 숲으로 바로 가지 않고 옆길로 샜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알독달록 예쁜 단풍나무들이 보이면 그 아래에서 사진도 찍고, 10대로 돌아가 깔깔거리며 단풍잎을 한 가득 손에 담고 허공으로 흩뿌리는 놀이도 했다.
아마도 우리가 남녀였으면 나 잡아 봐라~도 했을 것 같다. ㅋ
그렇게 한바탕 놀고 드뎌 은행나무 숲.
멀리서부터 노오란 빛이 햇살에 비쳐 눈이 부시다.
일찍 온 몇몇 가족들이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2-3세로 보이는 여아와 함께 온 엄마, 딸과 함께 낙엽을 흩뿌리며 사진찍는 모습은 어릴적 울 딸과 함께하는 내 젊은날을 회상하게 했고, 70이 넘어 보이는 커플은 앞으로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애잔했다.
우리는 300여 그루의 80-90년된 은행나무 숲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로컬 맛집인 윈체스터의 Pho Bistro로 향했다.
다들 이런 시골!!에 이런 맛집이 있다니!! 놀라면서 맛나게 먹고 마지막 방문지인 사과 농장으로 고고~
이미 전날에 이곳을 다녀온 토요 산행팀원으로부터 꿀팁을 받아온 터라 우리는 곧장 후지가 있는 사과밭으로 향했다.
이미 알이 크고 싱싱한 것은 마켓의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으니 따느라 고생하지 말고 사라고 미리 알려줬었다.
대신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과들은 시들었지만 오랫동안 햇빛을 받아온터라 안에 꿀이 들어있는 꿀사과이니 몇 개 꼭 따먹고 오라고.
그래서 우리는 사과 향기 듬뿍 받으면서 따사로운 오후 햇살을 즐기며 꿀맛 사과 몇 개를 베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무려 8박스의 사과를 담은 차는 우리의 몸무게와 함께 더욱 무거워져 중후한 자동차의 무게감을 느끼며 지인들에게 나눠줄 기쁜 맘과 함께 부우웅 센터빌로 고고~
오는 도중, 00씨의 끝없는 남편 자랑에 우리는 맛난 저녁을 기대했지만 저녁을 먹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라 걍 보내주기로~ㅋ
아,, 실수,,, 레인첵크라도 받아놨어야 하는데…🤣
이렇게 나의 가을은 9월말 Banff로 시작하여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노오란 은행나무 숲을 끝으로 장렬하게 아니 멋지게 끝이 났다.
올 겨울, 버지니아에 눈이 많이 올 거라는 소식이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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