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유롭게 영화를 보려고 했어요.
이왕이면 롯데 타워에 있는 극장에서
밀수, 엘리멘탈 두 개를 보려고 일찍 2호선 지하철을 탔어요.
거긴 아침 8시부터 상영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강변역 다와서 안경을 안가져온걸 알았지뭐예요.
다시 호텔로 돌아가려고 일단 강변역에 내렸더니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 안내표지가 눈에 확
구경이라도 하자고 갔다 10분후 출발하는 속초행 우등버스 표를 사버렸죠
너무 시원하고 편한 버스
평일에다 아직 휴가철이 아닌지 열명 정도의 승객.
BTS 노래 들으며가니 두시간반이
금방 지나 속초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그래도 혹시 돌아갈때 표 없을까봐 도착하자마자
6시 동서울행 표 사고 나와
10분정도 걸으니 속초중앙시장
아무 생각없이 온 김에 아무 생각없이 대게찜을 먹기로 했죠.
살아있는 싱싱한 대게 큰거 하나 골라 쪄주시더라고요.
게딱지 볶음밥도 해주시고. 달고 맛나 홀딱 해치우고
시장구경.
씨앗호떡, 각종 튀김, 닭강정, 떡, 오징어 순대, 식혜, 벌꿀 아이스크림 …
흐흑 먹고싶은건 넘쳐나는데 이미 내 배는 풀충전 ㅠㅠ
택시타고 속초해수욕장으로.
장마철이 아직 안끝나서인지 사람이 많지않아 깨끗하고
날이 흐려 30도라는데 더위도 참을만했어요. 해변옆 소나무 아래는 시원하기까지.
신발 벗어들고 맑고 차가운 바닷물을 첨벙대며 해변을 거닐다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멍…
비가 언제 올지몰라 작은 우산을 늘 챙겨다니는데 쓰고 앉아있으니 좋더라고요.
해변옆 웨일라이트라는 전망좋은 카페가 있어
딸기케잌, 아이스 페퍼민트 티 사서 4층 창가에 앉아
좋은 음악 들으며 바다멍…
다시 나가 바닷물 첨벙 첨벙
모래위 남편이름 써서 인증샷. 어디에 있던 난 네 생각뿐이다 막 요렇게 카톡 ㅎ
속초에 11시반에 도착했었는데 금방 시간이 가버렸어요.
오래전 속초에 왔을때 쓰레기,
사람 너무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라 그런지
붐비지않고 깨끗해서 참 좋았어요.
돌아오는 버스도 열명 정도밖에 안타더라구요.
이상 영화보러 잠실가다 속초로 빠진 후기입니다.
우등버스 21,700*2= 43,400원
대게 6만원
딸기케잌 9,500원
페퍼민트 티 5,500원
택시 5,500*2= 11,000원
=129,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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