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됐다고 …
한낮엔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것같아
조식먹고 바로 지하철 타고 구파발역으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계곡이 있다해서요.
2번 출구에서 704번 버스타니
버스안은 완전무장한 중년의 등산객들로 가득.
북한산이 가까와질수록 엄청 큰 건물의 갈비집, 한정식집, 카페들이 보이고..

전 북한산 입구에서 내렸어요.
예전에 주변 식당들이 불법 평상 설치해놓고 장사하던걸 다 걷어내고 정비해서 만들었다는 솔내음누리길로 걸어갔어요.

조금 걷다보니 이른 시간인데도
어린아이들과 물놀이 하는 가족들이 보여요.
바로옆 카페에서 아침먹는 사람들도 있구요.

계곡물의 빠른 속도에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나오는듯 시원했어요.
가방 넣어가지고 다니던 플라스틱백을 꺼내 깔고
그늘에 앉아 계곡물멍. 빠르게 까불대며 흘러가는 계곡물은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다와는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작년 장마때 그 지점에서 더 산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망가졌대서
그냥 거기서 만족하고 큰길가로 올라가니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갔던길 되돌아 걷지않고 버스탈수 있었어요.

햇볕이! 더위가!
폭염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마! 막 이런듯 더워서 어질어질 .
구파발역으로 돌아오니 롯데마트가 있길래 샤인머스캣 한송이 사서 호텔로.
빨리 시원한데 눕고 싶더라구요.

샤워하고 포도먹고 TV보며 뒹굴대다
동대문 DDP에서 하는 알폰스 무하 이모션 보러갔어요.
제가 애니메이션 좋아해서 만화책도 저 혼자 만든적도있어서
현대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알폰스 무하 라니 가보고 싶었어요.
예매없이 바로 가도 표 살수 있더라고요.
어찌 저리 그릴수 있었나 저런 표현을 어찌 할 수 있나
감탄 감탄 ! 음악, 영상 다 같이 흠뻑 즐기고 나왔어요.

두타몰 지하 푸드코트에서 비빔냉면 떡갈비 세트 먹고
TV에서 손석구가 너무나 멋지게 광고하는 켈리란 맥주 사서 호텔로 ~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 마시며 글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