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다렸던 DP2가 넷플릭스에 올라온 날.
호텔 조식 질려서 이삭토스트, 우유 사와 먹으며
정주행 시작.
다 보고나서 오후 늦게 나갈준비했어요.
낮에 너무 더워서 나가기 싫기도 했구요.

5호선 타고 광화문 광장으로.
"서울썸머비치"가 열리고 있다해서요.

해지기 기다릴 동안 세종문화회관 구경.
세종문화회관은 겉모습만 봤었지
실제 들어가본적은 처음인데 일층에 마음대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그림이 예쁜 동화책, 와인관련 책 몇 권 훑어보고
지하에 내려가보니 충무공 전시관이.
거북선, 난중일기, 이순신 장군이 소장했던 칼, 무기 등이 전시돼있고
그 당시 전쟁상황과 역사를 알수있는 자료들.
세종대왕 전시실도 있다는데 공사중이라 관람불가였어요.

해가 졌을거 같아 광장으로 나가보니
inflatable 대형 워터 슬라이드, 수영장이 설치 돼 있어
아이들이 신이나서 풍덩 풍덩,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웃음
모두 즐거워보여요.

반짝이는 야자수, 세종대왕 상보다 더 큰 강아지 인형
갖가지 장식들로 분위기 UP UP ⬆️⬆️

충무김밥, 닭강정, 찰옥수수, 츄러스, 떡볶이 순대, 아이스크림, 칵테일 등
다양한 푸드트럭이 있고, 주변에 평상, 캠핑 체험장,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예쁜 공간들이 많이 준비돼있어요.

다양한 분수 놀이터
어른 , 아이 모두 물에 흠뻑 젖어 깔깔깔~

세종문화회관 벽면에 상영되는 미디어 아트가
여름 축제 분위기를 더 화려하게 꾸며주네요.

아이들의 웃음소리, 솟아오르는 분수의 시원한 소리, 화려한 야경.
분위기 너무 좋아 떠나기 싫었는데…

태극기 부대가 깨더라구요.
주말저녁 가족들이 아이들과 즐거운 그곳에서
시끄럽게 마이크로 듣고 싶지않은 연설을..
동조무리들 열 명 정도는 앞에서 구호외치고..

딱 그것만빼곤 정말 아름다운 밤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