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Trout Pond 주변의 trail 과 Long Mountain Trail을 연결해 왕복 6마일 산행.
난이도 : 보통
Pond를 둘러싼 쉬운 트레일도 있으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이 트레일 강추.
바다와는 달리 파도가 없고 자연산 송어가 사는 맑은물에서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는 곳이라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모임엔 최고의 장소.
이번 레이버데이 당일치기 가족모임으로, 주말 캠핑 장소로 적극 추천합니다.
여름을 보낼수 있는 마지막 챈스를 노리시는 분들은 튜브나 물놀이용 도구 가져가시면 더욱 잼나게 보내실수 있겠죠~
Park 인포메이션은 위에 걸어논 웹싸이트를 참조하셔요.
이번 산행일지는 화요산행팀에서 6년째 같이하는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신 겨자씨님의 일기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매주 Clifton 에서의 화요산행의 일상을 벗어나 West Virginia 의 Trout pond로 벙개 산행을 떠났다.
어제까지 Fairfax 쪽의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고 보슬비가 조금씩 내렸었는데 오늘 아침엔 비가 내리지 않아 산행에 대한 설레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Centreville 에서 1시간 40분가량 운전을 해서 도착한 곳은 George Washington & Jefferson National Forests 안에 있는 Trout Pond Recreation Area.
Camping sites 도 있어 한번쯤 다시 가보고 싶은 조용하고 cozy 한 분위기의 공원이다.
대장님의 리드로 Trout pond 주위 trail 산행을 시작했다.
맨처음에 다른 길로 들어선 탓에 bush walk 으로 맞는 길을 찾는 대장님의 뒷모습과 행여나 나뭇가지에 긁히지 않을까 가지를 잡아 주시는 대장님의 손길,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리드하는 모습이 참 든든했다.
이 Trail 을 소개하며 이곳은 처음부터 오르막길이라 철저히 준비해오라 해서 조금 긴장된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아무래도 Clifton 의 오르막 내리막길을 산행했던 우리로선 해 볼만했던 산행길이였다.
가는 길 3마일과 내려 오는 길 3마일을 가뿐히 마치고 하산하고 내려 오는 길은 다음에 올 점심시간에 대한 기대로 꽉 차 있었다.
9명의 멤버들이 싸온 반찬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려 오던중,
우리는 높은 바위에 매달려 있는 그 귀하다는 석이버섯을 발견.
우리 멤버들 중 몇몇은 아직 석이버섯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잠시 멈춰 구경하고 있는 찰나, 갑자기 비명 소리가 났고 뒤에서 보시고 있던 대장님이 사태 파악을 하고 우리 모두 빨리 뛰라 하신다.
안전한 곳이라 판단한 곳에서 우리는 멈춰 credit card 로 쏘인 벌침을 먼저 긁어 내고 벌에 쏘였을때 바르는 Sting-kill과 Sting relief 를 꺼내 바르고 Benadryl 을 복용하여 응급처치를 했다.
특별히 한 멤버에게 온몸에 두드러기 (식중독 걸렸을때 나타나는 것 과 같은)반응으로 모두가 긴장을 하며 어떻게 하면 상태가 진정될까 염려하며 서로 가방을 , pole 을 들어 주며 주차장으로 돌아 왔다.
그때 상황을 돌이켜 보니 한두달전에 이미 우리는 클립톤 산행길에서 한번 벌침을 쏘였던 경험이 있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 대응했던 것 같아 나는 우리 멤버들이 쏘우~ 프라우드하다.
다행히 알러지 반응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본 그 버디님은 이제 안정을 찿아가니 차에서 잠시 쉬겠다고 우리들보고 가서 점심을 하라고 한다.
우리들은 아름다운 모래사장을 앞에둔 pond 에서 긴장했던 마음과 몸을 풀며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반찬들로 점심 만찬을 가졌다.
평상시 집에서 먹던 평범한 반찬들이었지만 6마일의 산행과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 먹는 점심은 꿀맛, 그 자체였다.
점심 후 pond 에 발을 담그기도 하고 주위에 놀러 온 꼬마들과도 놀아 주며 여유를 즐겼다.
한 멤버가 눈을 한참 감았다가 떠보면 마치 천국에 와있는 듯 너무 아름답다고 한다.
캠핑 체어에 앉아 발로 찰랑 찰랑 물소리를 내며 눈을 감고 놀러 온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이곳, 병풍처럼 빼곡하게 소나무와 단풍나무(메이플트리)가 둘러져 있고 송어가 산다는 맑은 연못과 그 가장자리의 하얀 모래사장, 이곳은 분명 천국이였다.
요즘 이상기온으로 여기저기서 홍수와 가뭄, 지진과 산불로 지구가 많이 아프다.
우리가 아픈 지구를 위해 큰일은 할 수 없지만 일상에서 작은일들로 지구를 아껴주자.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 !!!
그래서 우리 모임에선 일회용품을 안쓰는것이 룰이다.
이것 또한 우리팀의 프라우드!!
오늘의 산행으로 여름 번개산행은 끝이났다.
이제 알록 달록한 가을 단풍산행을 기대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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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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