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가 나이 드시고 멀리 동부까지 오시기 점점 힘들어하셔서 중간 지점에서 온 가족이 모여보자 하고 정한 곳이 하와이었습니다. 

처음 하와이 여행이라 여행할 곳 정하기도 어렵고 6박 7일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힘들겠다 싶어서 미씨 사이트에서 여행 후기를 찾다가

여행 질문 탭에 글을보고 알로하 브러더스에 2일 여행 가이드를 부탁했습니다.  

여행 계획도 미리 짜주시고 그 후 저희 스케쥴도 봐주시고 그렇게 메일이 오가면서 6박 7일에 일정을 완성했어요.

도착 다음날과 그 다음날 하와이 오하우 섬에 대한 투어를 알로하 브러더스를 운영하시는 (저랑 연락하신분은 와이프분) 남편분이 14명이 탈 수 있는 관광 미니 버스로 투어 해 주시기로 하셨고, 그 후 일정은 저희가 세운 일정을 수정해 주셨죠.

그렇게 시간은 흘러 두둥 하와이로 출발할 시간이 되었고, 한국에서 엄마, 아빠 여동생 가족이 출발했고, 남동생은 델타로, 저희는 유나이티드로 하와이로 향했어요.

문제는 저희가 덴버에서 경유하는 스케쥴인데, 덴버에서 비행기가 캔슬이 되었어요. 저희는 하와이 가는 비행기를 23시간 기다려야 했고, 독립기념일이 끼여서 인지 많은 비행기 시간도 예정 시간보다 4번이 바뀌면서 하와이 여행 스케쥴이 꼬인거죠.

7월 5일 도착 후 7월 6일 숙소에 픽업을 와 주시기로 했는데, 저희 가족이 비행기 스케쥴이 꼬여서 스케쥴이 망가질 상황이었죠.

다른 가족은 다 도착을 한 상태라 저희 빼고 가이드 부탁 드렸는데, 좋은 곳은 가족 모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가이드 일정을 조정해서 7월 6일은 저희 없이 시내 투어를 해주시고 7월 7일 섬 투어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다음날 비행기로 하와이에 도착했고, 투어 중인 가족과 합류해서 첫날 투어를 마쳤습니다. 

14명이 모이는 거라 어떤 음식을 해먹을 지 물어봐 주시고 어디서 물건 사는 게 좋은 지 직접 데려다 주셔서 이것 저것 편하게 구할 수 있었네요. 

둘 째날 모든 가족과 함께, 모자섬, 마카다미아 넛 농장, 마카푸우, 샌디비치, 할로나 블로우 홀, 한국 지도마을, 와일레아 비치 파크, 다이아몬드 헤드 비치 전망대, 와아키키 비치 관광 후 점심 식사 하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점심도 원래 가이드 할인이 있는데, 그런 비용 하나 안받으시고, 저희 카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른 들이 좋아하시는 랍스터 반마리에 중식 요리 6,7 가지 나왔고 인당 25불 이었는데, 인당 팁 3불씩  28불에 먹은 건데, 동부도 인당 이 가격에 먹기 힘들것 같은데, 덕분에 아주 싸고 맛있게 먹었네요. 식사 후 할레이바 올드타운,  파인애플 농장을 거쳐서 숙소로 돌아 왔는데, 대가족이 함께 모인 게 너무 좋아 보인다고 양념 갈비에 매운 돼지 불고기롤 보내 주셨어요. 덕분에 너무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