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2개월에 한번씩 일본 가서 여행 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겼어요....

이게 가장 비싸고 가장 빠릅니다. 36분만에 도쿄 중심부인 닛포리-우에노까지 직통으로 갑니다. 저는 돈이 좀 들더라도 시간 아끼고 싶어서 이거 탔습니다. 지정석 있구요, 왕복 끊으시는게 좀 더 쌉니다. 

2. 넥스트

도쿄까지 가는데 50분정도 소요되지만 원하는 지하철역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3. 버스

가장 싸지만 가장 힘든 코스입니다. 1시간 넘게 걸리는데 이게 교통체증이 없을 때 걸리는 시간이고 교통체증에 걸리면 시간이 대책없이 길어집니다. 도로 사정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저는 관광시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넥스트 티켓을 사러 가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딸려 있습니다. 거기 보면 관광객 전용으로 판매되는 스이카(교통카드)가 있는데 외국인에게만 한정으로 판매되는 것이므로 기념품으로 사기 좋습니다. 거기에 충전된 금액은 돌려받지 못하는데 조금 남은 금액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편의점 가셔서 남은 금액 다 쓰시고 나머지 차액은 다른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숙박이 싸고 괜찮은 곳은 시나가와

중심지에서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야마노테선 (한국으로 치면 2호선) 으로 바로 탈 수 있기 때문에 이 근처 숙박 잡으시면 편하게 다니실 수 있습니다. 관광지는 대부분 야마노테선이 다 가니까요. 특히 하네다 공항 이용하시면 여기 숙소가 최고입니다. 역 자체도 크기 때문에 생필품, 식료품도 다 구매 가능합니다. 근방에 라멘 스트리트도 있어요.

식당예약은 타베로그

그냥 일반으로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크롬으로 영어 사이트 말고 일본어 원어 사이트로 들어가신 다음 한국어or영어로 번역하기 누르고 보시면 됩니다. 리뷰 사이트지만 여기서 어지간한 식당 예약은 다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시는 종류의 식당 검색하시고 위치 보신다음 금액 보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영어로 쓰면 일본사람들은 정말 하나도 못 읽기 때문에 구글 번역 켜시고 일본어로 번역한 다음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름 넣으라고 하는 곳에는 이름 가타카나 히라가나로 번역해 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걸로 발음 번역한 다음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전화번호에 넣을 번호가 없으면 호텔 번호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미리 '일본어를 못합니다' 라고 하면 아주아주아주아주 영어가 안되서 도저히 못 받는 경우는 제외하고 식당에서 인지하고 접객합니다.

공항환전 X 한국에서 환전시 서울역 환전센터 이용

어딜가나 공항환전이 제일 비쌉니다. 엄청 많이 차이나구요. 한국에서 가신다면 서울역에 환전센터가 있습니다. 여기는 우대도 많이 해주니 이곳에서 하세요. 물론 명동에서 환전해도 되지만 혹시나 모를 사태를 위해서 은행을 통한 환전을 추천드립니다. 

아사쿠사 옆 인포메이션 센터 적극 이용

아사쿠사 가면 관광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영어가 매우 잘 통하므로 (한국어도 합니다!) 질문 이것저것 많이 하셔도 됩니다. 공연예매도 가능하고 미술관과 박물관 티켓을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도 있으니 꼭 들려서 보시고 아사쿠사 구경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기 전망대도 꼭 가시구요. 가시면 아사쿠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사진 찍기 좋은 스팟입니다.

여름 관광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말.... 정말..... 진짜........... 사람이 더워서 죽을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덥습니다.

지하철 패스 대신 스이카 활용

일본 대중교통 비용은 정말 비쌉니다. 택시? 눈 튀어나오게 비쌉니다..... 지하철이 어디나 가니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돈을 아끼려면 패스 사는게 이득이지만 이 패스는 JR밖에 안되고 일본은... 지하철 노선마다 담당하는 사업체가 다르므로 아무역이 가서 지하철을 탈수가 없습니다. ㅜㅜ 관광객은 스이카 구매해서 충전한 다음 아무역이나 가서 지하철 타는게 제일 쉽고 빠릅니다. 

전시 미리 뭐하는지 찾아보고 예약해서 가세요.

도쿄에서는 매일매일 대형 전시가 열립니다. 만화, 현대미술, 고전미술 등등 어디가서 보기 힘든 전시들이 계속 열리는데 미리 찾아보고 표를 예매한 다음 방문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우에노 공원에는 국립과학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 도쿄국립박물관, 도쿄문화회관, 우에노모리 미술관, 도쿄도 미술관, 우에노 동물원 등 다 있기 때문에 한번 날 잡고 여기 죽 도시면 됩니다.

지브리 미술관은 예약필수

권유가 아니라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최소 1-2달전 날짜까지 지정해서 예매시간 열릴 때 맞춰 들어가서 예매해야 합니다. 예매하기 엄청 힘듭니다.....

현금필수

일본은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현금만 받는 곳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현금 꼭 넉넉하게 준비해서 가셔야 합니다.

어디서 왔냐는 말에 한국보다는 미국이라고 하면 훨씬 친절해 집니다

약간 치사한 부분 중 하나인데 한국인이다 라고 하는 것보다 미국 어디에서 왔다 라고 하면 접객이 확 달라지는게 느껴집니다....

호텔 넓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일본 호텔들은 특급호텔들을 제외하고는 정말 작습니다. 특히 가성비 좋은 호텔들은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작은데 또 있을 건 다 집어넣었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호텔 안에 대욕탕이 있는 곳들도 많은데 이런 곳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항상 노천탕이 딸려 있어요. 관광 후 뜨뜻하게 탕에 들어가서 몸 지지면 피로가 많이 풀립니다!

츠키지 시장에서 이제 생선거래하는 건 볼 수 없습니다

츠키지 수산시장은 몇년 전 장소를 이동해서 다른 시장으로 이동했기에 시장으로써는 딱히 큰 역활을 하지 않습니다. 거기는 정말 관광지. 백종X의 곱창 덮밥은 왜 유명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침 간단하게 떼우는 용도로 먹는 것이었고 막 맛있진 않습니다. 재미삼아서 한번 가보긴 좋지만 그 근방 식당들은 대기가 너무 길어요. 단, 가격은 좋습니다.

딸기와 복숭아 드실 때 주의

후쿠시마 특산물이 딸기와 복숭아 입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싼 백반집, 요시노야(덮밥 체인)은 후쿠시마 쌀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굳이 가부키 공연 체험하러 갈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 못 알아 듣습니다....... 일본어 능숙하셔도 힘듭니다. 한국으로 치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체험하겠다고 판소리 수궁가 들으러 와서 못 알아듣는 거랑 똑같습니다

도쿄에는 온천이 없습니다

화산지역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자연온천이 없습니다. 요즘은 온천물을 길러와서 쓰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도쿄에서 온천여관을 가고 싶다고 한다면 그나마 가까운게 하코네 입니다.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쿄 외곽지에 온천체험할 수 있는 큰 관광지가 있었는데 코로나 때 페업했습니다.

고급식당은 가성비가 좋은 점심시간을 노리는게 좋습니다

긴자나 롯폰기의 고급식당들은 저녁에 가면 몇십만엔이 나오기도 하지만 점심 미끼 상품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몇천엔만 내면 파인다이닝에서 식사 가능하기 때문에 런치 스페셜 드시러 가세요. 식품관은 저녁 마감세일에 가면 도시락이 70-80퍼센트 세일 하기도 합니다.

나리타 공항 밥 맛 없습니다. 미리 도시락을 사갑시다

도시락은 들고 비행기를 타도 됩니다. (액체류만 없다면) (작은 간장까지는 오케이) 저는 나리타 공항 안의 음식들이 맛없는데다 비싸고, 기내식도 맛이 없어서 식품관에서 도시락 몇개를 사서 공항가서, 비행기 안에서 먹습니다. 도시락은 좀 그런데... 싶으신 분들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서 타셔도 됩니다. 

공항에서 가성비 좋은 사케 구매하세요

면세 안에서 술을 구입한다면 사케 구매하는 것이 가성비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나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쿠보타 만쥬 같은 경우 한국에서는 몇십만원에 판매하는 사케인데 면세점에서는 4천엔 아래로 구매가능합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인데 제국호텔 라운지의 계절 도시락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호텔 접객을 받으면서 도시락통에 그 계절 별미들이 담겨져 나오는데 양이 꽤 되고 (디저트 포함) 가격도 딱 1만엔이라 한번 비싸고 맛있는 거 먹겠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