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Marys Rock Summit, SNP
왕복 4마일, 난이도 보통
오늘 간곳은 짧은 트레일 구간이지만 탁 트인 뷰가 일품인 곳이므로 가족들과 함께 하면 좋은 트레일.
눈이 와 쉐난도아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길이 막혔을때, 실망하지 마시고 매표소에서 유턴한뒤 211을 만나면 우회전. 50미터 정도 직진하면 왼쪽으로 파킹랏으로 올라가는 길 보임. 따로 싸인이 없으므로 주의해서 봐야 함. 겨울에도 따뜻한 힛이 빵빵 나오는 수세식 화장실 있음.
뒷풀이 장소 Headmaster's Pub (12018 Lee Highway Sperryville, VA 22740)
쉐난도아에서 내려오면 바로 만나는 동네에 있는 널직한 미국식당.
Fish and Chips 의 피쉬가 얼마나 실한지 한번 맛보시길~
크레프트 맥주맛이 일품인 곳에서 산행 후에 한잔하며 한주간의 피로를 한껏 날리고~
오늘은 2023년도 토요B팀의 막냉이 수연씨의 깨알같은 자기자랑?이 말미에 있는 산행일기로 시작합니다.🤭
🌨토요산행에 조인한 후 두번째 맞이하는 정기산행!!
오!!!드디어 눈이 온단다.
겨울산행의 묘미는 역시 눈덮힌 설산이지~ 만..
이번 겨울, 제대로 된 눈🌨 한번 본적 없는 나는 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몇일전부터 계속 날씨를 확인 했다.
눈이 온다 했다...안온다 했다...일기예보는 계속 바뀌었고 그것도 1인치 이내라 하여 사실 기대도 안했다.
우리는 센터빌에서 출발하여 한시간 20분을 달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매표소에 도착했다.
레인져가 오늘 눈이 올 예정이라 이 도로는 클로즈라고 한다.
원래 우리의 목적지는 쉐난도아의 최고봉인 Mt.Hawksbill Summit이었지만 대장님의 플랜B인 Marys Rock Summit 으로 목적지를 변경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한 5분정도 걸었을까...
타닥타닥 비가 오기 시작....곧이어 천일염이 떨어진다.
진짜 소금 모양의 얼음이 내 우비 위로 타닥타닥 떨어지고 있었다.
근데 이상하게 그소리가 너무 아름답게 들린다.
아~정말 내가 산길 한가운데 서서 이렇게 자연을 홀연히 마주하고 있구나~이게 비라도 행복하겠다...를 속으로 외치며 헉헉거리는 내 숨소리를 들으며 머리를 비우고 있을때쯤..
오~하늘에서 넘실넘실 춤을 추고 내려오는 것,,함박눈이닷!!
갑자기 소녀처럼 가슴이 뛴다~
우리는 다들 셀폰을 집어들고 그 순간을 놓칠세라 부지런히 사진에 담아본다.
눈은 우리가 Marys Rock Summit 에 도착할때까지 계속되어 우리를 즐겁게 해 준다.
써밋에서 본 산하는 자욱한 안개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몽환적인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눈에 덮힌 메리스롹은 회색빛의 하늘과 함께 멋진 음영을 드러내고..
우리는 눈과 함께 멋진 포즈로 서로 사진찍기 놀이에 열중..
하산하는길엔 시원한 수제맥주 마실것을 기대하며 룰루랄라.
난 사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더군다나 산행이라니...
한마디로 완전 게을러 터져서 친구들 만나는 것도 해치워야 할 숙제로 여기는 바, (나가면 신나게 잘 노는건 안비밀🤫)
내가 산행을 시작한것은 최소한 죽지않을 정도의 운동이 필요했기에..
그러나 혼자선 작심삼일이기에...
그치만 어느 그룹에 속해야 한다는 것은 솔직히 나에겐 큰 용기가 필요 했다.
사람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나는 친해지는 동안의 어색함과 오해들이 너무 싫어 그동안 인간관계를 최소한으로 했었다.
근데 어느순간 나는 토요 B팀의 막내가 되어 있었고 대장님과 모든 멤버들의 배려로 한주 한주 산행이 너무 즐거워져 버렸다.
매주 있는 클립톤에서의 산행도 재미있지만 산행후 점심을 먹으며 언니들과의 소소한 수다는 더없이 즐겁다.
한달에 한번 있는 쉐난도아로의 나들이 산행은 대장님이 숨겨논 맛집투어와 예쁜카페와 빵집 투어로 인해 눈과 입이 호강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다.
언니들은 정말 어디서 숨었다가 튀어나왔는지 다들 짱이다.
심지어 오늘 처음 본 캘리언니도 예전부터 봐온것처럼 친근하고 편한거 보면 Lulu on the trail👣 은 역시 "좋은사람 맛집"임이 틀림없다.
이번년은 대박 성공이닷!!
건강도 만들고 소중한 인연도 만들었으니.
이런 소중한 인연을 만든 나!! 정말 칭찬해~😉
막상 산행을 시작해보니 난 산을 제법 탄다😆
나도 모르는 재능이 발휘된 것이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나의 숨겨진 재능이 어디까지인지...🤣🌨
버지니아의 산행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쪽지 보내주세요~
그리고 화, 수, 토요팀에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Missy Writer 란에 Lulu on the trail 을 찿아 글번호 47에 있는 가입 조건을 보신 후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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