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녔던 캐리비안 All inclusive hotel들의 리뷰를 잠깐 써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부부는 문팰리스나 하얏트 처럼 최고급리조트는 못 가봤습니다 아무래도 4인가족 다 움직이면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저희 처럼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분들도 계실테니 실패를 줄인다는 개념으로 읽어주세요
자세한 사진을 보고싶으시면 유튜브에 이름으로 검색해 보시면 리뷰가 많이 있을거예요.
저는 캐나다 토론토 거주 미씨구요. 예약은 Sunwing, Sell off vacations 혹은 Air Canada vacation을 이용했습니다
자.. 이제 시간의 역순으로 적겠습니다
1. Ocean Riviera Paradis (Cancun, 5 Star, 2023)
현재 3일차 이고요, 저희 부부만 왔습니다.
Adult only section은 El Beso에 머물러야 하지만 가격차이가 많길래 Eden Swim up을 예약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족도 최상입니다. 발코니앞에 작지만 전용 pool있고요, 바로 큰수영장이랑 맞닿아있고, 동향이라서발코니에는 하루종일 해가 들지않아 수영장에 놀다가 바로 발코니로 올라와 쉬면 되기때문에 짐들고 왔다갔다 하거나, 자리 맡기위한 눈치싸움을 안해도 되어서 넘 좋아요.
현재 낮기온 섭씨30도, 밤기온 27도. 놀기 딱 좋아요.
해변은 아직도 seaweed가 심하진 않지만 좀 있더라구요. 그치만 전 모래에서 노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Okay.
Beach 주변에도 수영장있고 식당도 있으니 거기서 놀아도 좋습니다.
내일은 10 zipline을 99불에 예약해서 다녀오려 합니다.
이곳은 두번째 방문입니다.
여기를 다시 온 이유는 방에있는 dehumidifier의 역할이 큽니다. 60퍼센트 정도로 습도를 설정해 놓으면 정말 뽀송한 침대에서 잠을 잘 수 있어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나오는데 점심, 저녁 한번씩 비워 줘야 합니다. 제가 다녀 본 호텔 중에선 여기만 유일하게 제습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전 이제는 수영복은 매일 다른걸로 입습니다. 이민오고 맨처음 이곳으로 일주일간 여행왔을때, 수영복 2벌만 갖고 왔다가 아주 난감했어요. 습기때문에 마르지를 않아서 젖은걸 다시 입고나갔네요.
수영복이 놔두면 삭아버리잖아요? 비키니로 입고 이번엔 수영복 빤쭈만 두개 사서 짝짝이로 입고 있습니다. 꼭 셋트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ㅎㅎ 이도저도 없을땐 스포츠브라를 입을때도 있어요. 저처럼 이런 사소한거 고민하는분이 없었으면 하는 맘으로 써 봤어요 ㅎㅎ
2. Ocean Riviera Paradis (Cancun, 5 Star, 2022 July)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을 작년에 첫번째로 왔었어요.
갑자기 남편이 휴가를 사용해야 할 상황이 생겼는데, Last minute deal을 보다보니 4박5일에 1100불이길래 별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금요일에 예약하고 월요일 도착했습니다. 저희부부, 초등자녀 2명이 있는 다른가족과 같이 왔어요.
호텔은 깨끗하고 규모도 큽니다. 잘 관리되어 있구요.
Daisy junior suite garden view에 있었구요. Room은 깨끗하고 넓고 좋았습니다.
가든뷰라 뭐 룸에선 쉬기만 했구요, Daisy건물 앞에는 어린이 물놀이 기구들이 꽤 규모있게 있고, 풀도 넓어서 애들은 원도 한도 없이 놀았고 어른들은 근처에서 술마시고 떠들고, 다른 풀에서 아쿠아에어로빅 한다길래 남자들도 다 가서 하고오고, 수구경기 구경도하고 스낵도 먹고, 카드게임도 하고 놀았어요.
밤에는 극장에서 쇼도보고 볼링장도 이용하고, 밥먹고 야구공도 치고 Mike's coffee라는 곳의 커피가 진짜 맛있어요 카페에서 케잌이랑 먹고 놀다가 그랬어요.
부페랑 식당은 평균이상은 되고요, 일식 Sakura, 스테이크하우는 아주 좋았습니다.
Tulum+Cenote+Snorkel 하러 하루 다녀왔는데, 초등저학년 아이한명은 kids club에서 봐주더라구요.
3. Majestic colonial Punta Cana ( Dominican Republic, 5 star, 2022 January)
결혼 30주년이라 처음으로 부부만 왔어요. Majestic의 3가지 호텔 mirage, elegance, colonial이 모여있는 큰규모의 리조트인데 3군데 어디든 가서 놀수있지만 더 비싼 호텔의 식당은 못가더라구요 colonial이 젤 낮은 등급이라서...
Adult only section으로 예약했구요 그래서 아주 조용하고 한가했어요. 원두막처럼 생겨서 지붕있고 침대있고 커튼도 달린걸 뭐라 하는지 잊어 버렸는데 Privilege section에는 그게 남아돌아서 수영하다가 거기서 쉬고 자고 책읽고 또 먹으러가고 뭐 그렇게 보냈습니다.
해변은 너무나 깨끗하고 길고 아름다웠구요, 해질녘에 칵테일 드레스 입고나가서 그네타고 사진찍고 걷다가 배 꺼지면 밥먹으러 가고 그랬어요. 부페가 2개있고 다른 디너 식당들도 있었는데 저희 부부한테는 다 괜찮았습니다. 요트타고 스노쿨링 exclusion 하루 했습니다.
근데 바닷물이 넘 미지근해서 이상스럽게 상쾌하지 않았어요. 근데 스노쿨링 끝나고 얕은 바다에 요트수십대가 모여서 수영하고 춤추고 술마시고 떠들석하게 놀았는데, 우리는 춤도 안추지만 여행사 직원들이 춤 춰주고 볼거리들을 만들어주니 재미났어요. 튜브로 만들어준 미끄럼틀도 탔구요
4. Royalton Splash Punta Cana ( Dominican Republic, 5 star, 2019)
코비드 이전에 다녀온 가족여행이었네요. 고딩자녀 2명 있었어요.
결론은 물놀이 시설이 좋아서 정말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Room은 그냥 젤 저렴이로 예약했구요, 남편이 아침마다 수건들고 자리 맡으러 다녀오고 했어요 ㅎㅎ.
음식도 평균이상되었고 놀 시설이 충분하니 금방 배고파지고... 시장이 반찬이었나....ㅎㅎ. 애들이 엄청 좋아했구요 하루는 Zipline하러 나갔다 왔습니다.
5. El Faro Punta Cana (Dominican Republic, 5 star, 2017)
지금은 이호텔도 많이 낡았겠네요. 그때도 세월의 흔적이 좀 보이는 호텔이었었는데... 그래도 잘 관리되어 깨끗했습니다. 가구나 인테리어가 모던한 분위기가 아니었던거지 후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당시에는 아이들이 어렸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물놀이 시설도 크고 유수풀이 있어서 튜브타고 유유자적 놀기도 좋았고, 밀림을 리조트 옆에 그대로 놔둬서 트레일처럼 걷기도 했고 야생동물도 많았습니다. 볼링도 쳤구요.
많이 움직였고 당시엔 all inclusive 여행 초짜여서 뭐든 신기하고 맛있고 그랬어요.
웃겼던건 이민올때 갖고온 튜브가 나의천사엔젤, 통키불꽃슛, 메칸더V 뭐 이런게 그려져있는 아동용이라 애들이 창피해 했어요 ㅋㅋ. 그후에 좀 그럴싸한걸로 한두개씩 더 장만 했습니다. 그 아동용 튜브들은 아직도 멀쩡해요ㅋㅋ 한국제품 만세!!!
지금 현재 사용하는 제품은 이런겁니다
아주 만족해요
Stella & Finn Inflatable Float & Roll Pool Lounger
Monterey Inflatable Pool Hammock & Lounger, 44 x 26-in
한개 장만하시면 두고두고 잘 사용하실거예요
6. Cuba Veradero, 5 star, 2012 March
호텔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 일주일내내 집에 갈 날만 기다렸어요.
사실 하드웨어는 쿠바가 최곱니다. 바다, 해변, 날씨, 넓은 리조트...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음식이 너무나 맛이 없고요 서비스는...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공항 최악이었고 우리식구 모두 다이어트 하고 간다고 했어요. 그게 10년전인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을려나 모르겠네요. 그 무엇보다 바다와 해변이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달러는 받지 않으면서 외국인에겐 다른 화폐단위를 적용하던것 땜에 팁을 주느라 환전했었어요.
체 게바라의 나라에 가고싶다 주장하던 남편이, 입을 꼬매고 싶다고 먼저 말해줘서 더이상 화를 못냈습니다.
하지만 인생사진들을 건졌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붐비지 않아서 예술사진들이 나오더라구요. 젊을 때라 그랬나...
7. Sosua Bay ( Dominican Republic, 4 star, 2010)
이 호텔은 없어져서 지역만 썼어요. 첫 캐리비안 여행이었고, March break에 가느라 넘 비싸서 4 star로 다녀왔어요. 처음이라 뭐든 신기하고 좋아 보이더라구요.
눈에 파묻혀 있다가 더운데오니 행복하고 대접받는 느낌도 좋고 즐거웠어요.
가끔 그때 얘길하는데 처음에 좀 낮은 등급을 다녀왔더니 그 이후에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 좋았다 하더라구요.
저는 40년전에 잠실 YMCA에서 수영을 배웠는데, 물에 들어가면 어떤 영법으로든 앞으로 나아가는것만 배워서 그냥 물에 떠있는것을 할줄 몰라요. 바다처럼 파도가 있거나 흐르는 물에서 제 수영은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휴양지에선 모두 머리를 물에 적시지 않고 수영을 하더라구요.
시골 저수지에서 야매로 수영을 배운 남편한테 저렴이 개구리 수영을 이때 배웠습니다. 이젠 튜브 없이도 좀 깊은 수영장에서 Pool bar 까지 머리나 화장을 망가뜨리지 않고 갈수 있어요 ㅋㅋㅋ. 여기서 수영을 배운 울 애들은 저랑은 참 다르더라구요 ㅎㅎ. 뭐 튜브 타면 다 해결됩니다.
저도 옛날을 기록하는 느낌으로 적어봤는데 요즘은 유튜브던 블로그던 자료가 많고 리뷰도 많으니 교차해서 찾아보시고 제 리뷰도 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이젠 애들이 다 바빠서 부부만 다녀야 하는 처지가 되고보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세상에 더 좋은곳도 많고, 저희도 이쪽으로 오지 않은 해에는 다른 여행도 해보았지만, all inclusive는 고민할것이 별로 없어서 편합니다. 그냥 쉬기만 하면 되니까요. 점점 늙어가니 더 그런둣도 하고요.
이젠 저녁먹고 볼링 한게임 하기로 한 시간 입니다. 긴 글 지루하셨죠 ㅎㅎ.다들 즐거운 휴가 계획 세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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