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요가수업을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어슴프레한 밤 빛이 참 곱습니다.

산들거리는 밤 바람이 참 시원합니다.

마치 아침공기를 맞이하는 듯 두 눈 꼬옥 감고 밤 공기의 맛을 느껴봅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이 기분, 참 좋습니다.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오래간만에 오디오 버튼을 누릅니다.

언제 꽂아놓았던 CD인지 Norah Jones의 Don't know why라는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참 좋아라 하는 가수입니다, 노래입니다.

다시 한번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이 기분, 참 행복합니다.

도로로 나서고 보니 차 앞 유리창으로 환한 낮 기운이 느껴집니다.

하늘의 달이 이렇게나 컸나?

하늘의 달빛이 이렇게나 환했나?

하늘의 달이 이렇게나 가까이 있었나?

나도 모르게 ‘와~’ 작은 함성소리를 냅니다.

아주 커다랗고 동그란 형광등이 차 안을 훤히 비추고 있는 듯 합니다.

어서 소원을 말해보라는 듯이 말입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무엇부터 말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늘의 달빛마냥 환해집니다.

소원이 없었나?

그저 ‘달, 진짜 크다, 이쁘다, 환하다..’ 이 생각만 맴돕니다.

좋아하는 노랫소리만 귓가에 맴돕니다.

바보..

학원에 도착해 제일 먼저 종이와 펜을 들었습니다.

‘내 소원이 뭘까?’

숫자 1을 크게 쓰고 점하나 딱 찍고. 음….

소원이 없는 건지, 너무 많아 1번으로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는 건지..

다시 한번 써놓은 숫자 1에 덧칠만 연거푸 해댑니다.

아까 듣던 노랫소리만 입가에 맴돕니다.

진짜 바보..

여러분들도 소원 많으시죠?

갑자기 누군가 물어본다면 바로 대답할 만큼 간절한 소원이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맘이 원하는, 몸이 원하는 그 무언가가 내 속에서 꿈틀거리면

바로 숫자 1과 함께 연필 꼭꼭 눌러 진하게 적어 놓습니다.

순위를 정할 수 없을 만큼 간절한 그 무엇인가를 말입니다.

다음에 다시 동그랗고, 커다랗고, 환한 달이 저에게 물어보면,

이제는 맘속에서 크게 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행복감에 젖어있으렵니다.

소원,, 이루어지겠죠?

여러분도 크게 외쳐보세요.

“내 소원은..!”

이번에는 불시에 이곳 저곳에서 툭툭 불거져 나오는 두터운 뱃살을 빼보도록

하겠습니다.

밉다는데도, 싫다는데도 늘 나와 함께하는 울퉁불퉁 뱃살,,

이번 기회에 쏘~옥 빼보도록 합니다.

자, 뱃살빼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허리에 탄력을 주어 건강한 허리와 납작한 배를 만들어 줍니다.

먼저 등을 대고 누워 양손은 깍지 잡아 머리 밑에 두고, 양다리는 골반넓이로

벌려 엄지발가락을 안쪽으로 넣어 마주보게 하여 발꿈치를 벌려놓습니다.

숨을 마시면서 양다리를 45도 정도 바닥에서 들어 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양다리를

바닥 근처까지 내려줍니다.

이렇게 상하운동을 15회 동작합니다.

동작 후, 편하게 누워 잠시 호흡을 조절하고 15회씩 2번 더 반복합니다.

동작이 편해지면 횟수를 30회, 50회 정도로 늘려보도록 합니다.

[Tip] 동작 중, 다리를 너무 높이 올리거나 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허리를 많이 자극하는 동작이므로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양손을 허리 밑에 놓고

동작하고 차츰 본래의 모습으로 동작하도록 노력합니다.

 

두 번째 가스를 제거하고 아랫배 군살을 제거합니다.

등을 대고 누워 양쪽다리를 가지런히 모은 상태에서 왼쪽다리를 구부려 배위에 올려

양손깍지 잡아 무릎을 감싸 안습니다.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허벅지가 배를 누르도록 왼쪽 다리를 가슴으로 꼭 끌어당기고,

오른쪽다리 발끝은 몸 쪽으로 젖혀 줍니다.

배에 의식을 집중하고 항문괄약근을 조여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합니다.

좌우 2회 반복 후, 힘든 쪽을 2회 더 반복합니다.

[Tip] 복부와 허벅지가 맞닿게 동작해야만 장이 수축, 자극되어 가스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찬 경우, 다리가 잘 당겨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동작 횟수를 좀더 늘려보도록 합니다.

자세를 유지하면서 반드시 배와 항문괄약근에 힘을 주어 꽉 조여 주도록 합니다.

 

세 번째 허리통증을 없애고 골반에 탄력주어 허리와 척추를 강화시킵니다.

이번에는 누운 자세에서 양다리를 골반넓이로 벌려 무릎 세워놓고 양손은 깍지 잡아

머리 밑에 놓습니다.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엉덩이를 높게 들어올립니다.

엉덩이를 강하게 조이고 골반에 의식을 두면서 잠시 자세를 유지합니다.

3회 정도 반복 동작합니다.

[Tip] 자세를 유지하면서 엉덩이가 쳐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엉덩이를 최대한 강하게 조이면서 높이 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무릎이 너무 벌어지거나 좁혀지지 않고 11자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효과] 허리이상이나 골반, 엉덩이의 좌우 불균형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완화시켜주고

허리와 척추 기립근에 탄력을 주어 튼튼한 허리와 척추를 유지하게 합니다.

허리의 이상을 해소하여 뱃살을 제거합니다.

더불어 소화불량에 의한 가스를 제거하고 좌우 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장의 울혈이

해소되어 변비, 설사를 치료합니다.

뱃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배의 뒷부분인 허리를 강화시켜 탄탄하고 납작한 배를

만들어 줍니다.

 

어떠세요, 배가 등에 착 붙으셨나요?

늘 고민이었던 두툼한 배를 탄탄하고 납작한 배로 한번 만들어 보세요.

자신 있는 몸매와 더불어 내면인 마음까지 자신감이 생기실 거예요.

자신 있게 아랫배 한번 두들겨 보세요.

맑은 소리가 들리시나요?

몸도 마음도 “상태 맑음” 입니다. 

건강하세요.

나마스떼.

 

[여성중앙 4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