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텅 빈 느낌입니다.

회원 분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비우십니다.

많은 분들이 휴가라는 타이틀로 여기저기로 떠나셨나 봅니다.

일도 열심히, 살림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앞만 보고 생활한 것이 어느새 한 해의 반을 조금 더 넘겨버렸습니다.

숨 한번 고르고 몸도 맘도 새로운 기운으로 채우려 훌쩍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때인 듯

싶습니다.

저도 덩달아 휴가라는 타이틀을 내 걸었습니다.

처음엔 자리 비움이 영 내키지 않아 애들 떼놓고 길 떠나는 엄마의 맘으로 뒤돌아 생각하고,

다시 한번 또 생각하고, 가자 말자, 맘의 결정을 이랬다 저랬다..

막상 휴가 결정을 하고 다시 생각해보니 걱정했던 ‘자리 비움’이 기쁜 ‘마음 채움’으로

한결 행복해졌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기 싫은 것들은 모두 털어버리고 반짝반짝 새롭고 기쁜 것들로만 가득

채워와야겠습니다.

보고 싶을 꺼 라고, 우린 어떡하라는 거냐고, 살찌겠다고, 찌뿌등 할 것 같다고, 얼마

안되지만 용돈 쓰라고,,

우리 회원님들 너무 이뻐, 너무 귀여워 미치겠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회원님들 보고파서 빨리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행복하고 기분 좋은 것들로만 가득 채워서 오겠습니다.

여러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이번에는 이런 저의 마음, 또 회원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변하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요가의 상징 자세를 소개합니다.

내적으로는 이렇게 부동체가 되게 하고 외적으로는 옆구리, 복부 등 상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요가무드라 자세입니다.

자, 몸과 마음의 안정, 건강, 균형을 위해서 자세 시작합니다.

첫 번째, 요가무드라_옆구리 자세입니다.

먼저 오른쪽 발을 왼쪽 허벅지위로 올리고, 왼쪽 발을 오른쪽 허벅지위로 올려 발바닥이

천정을 향하게 되는 결가부좌 자세로 앉고, 양손은 깍지 끼어 머리 뒤에 놓아 준비자세를

취합니다. 

숨을 마시면서 허리를 곧게 세워 가슴을 펴고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여서

팔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하고 시선은 위 오른쪽 팔꿈치를 바라보면서 잠시

자세를 유지합니다.

숨을 마시면서 상체를 일으켰다가 내쉬면서 다시 반대쪽으로 기울입니다.

좌우 양쪽 방향을 3회 반복 동작합니다.

[Tip] 팔꿈치가 바닥에 닿기 힘드신 분들은 할 수 있는 만큼만 기울여 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반대쪽 무릎이나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두 번째, 요가무드라_비틀기 자세입니다.

첫 번째 자세와 마찬가지로 준비자세를 취합니다.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오른쪽 팔꿈치가 왼쪽 무릎 앞 바닥에 닿도록 상체를 대각선으로

비틀어 동작합니다.

위 왼쪽 팔꿈치를 뒤로 젖혀 가슴을 활짝 열어주면서 시선은 위 왼쪽 팔꿈치를 바라봅니다.

숨을 마시면서 상체를 일으켰다가 내쉬면서 다시 반대쪽으로 비틀어줍니다.

좌우 양쪽 방향을 3회 반복 동작합니다.

[Tip] 팔꿈치가 무릎 앞 바닥에 닿도록 충분히 비틀어주도록 노력합니다.

이때 뒤쪽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세 번째, 요가의 상징자세인 요가무드라 입니다.

준비자세에서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 턱이나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하고

깍지 낀 양 손을 위로 높이 들어올려 동작합니다.

양쪽 팔꿈치를 펴서 양팔을 최대한 쭉 펴주고 머리 쪽으로 지긋이 당겨옵니다.

되도록 오랫동안 숨을 참고 자세를 유지합니다.

3회 정도 반복 동작합니다.

[Tip] 양쪽 팔꿈치 펴기가 힘들거나 어깨 쪽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동작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천천히 동작하여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척추, 특히 경추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이마나 턱이 바닥에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천천히 동작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동작과 마찬가지로 뒤쪽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효과] 상체하체를 강하게 구속하여 몸과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어 부동체, 부동심의

확고한 나 자신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옆구리를 늘려 늑골신경통을 해소하고, 어깨를 시원하게 풀어주어 어깨통증인 견비통을

해소하며 앞으로 구부려 복부를 강하게 수축시켜 내장기능을 좋게 하고 배변, 소화기능이

높아집니다.

또한 미용적으로는 군살 없는 옆구리와 상체를 강하게 비틀어 잘록한 허리를 만들어

주고, 팔을 등 뒤쪽에서 높이 끌어 올려 매끈한 팔 라인과 정리된 등 라인을 만들어

줍니다.

앞으로 숙여주는 자세에서 복부가 강하게 수축되어 뱃살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고

전체적으로 상체의 균형이 잡히고 유연해지며 심리적으로 긴장감이 해소됩니다.

이번 자세는 몸과 마음 모두에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를 선물해주는 마치 휴가 같은

동작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몸과 맘이 행복해지도록 아주 좋은 휴가 한번 떠나보세요.

행복한 웃음 머금고 건강하게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나마스떼.

[여성중앙 8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