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하게 느낌 좋은 바람냄새가 납니다.

아침수업 길에, 저녁수업 길에 차창을 끝까지 열어젖히고 시원한 바람내음을 맘껏

들이켜봅니다.

내 몸 이곳 저곳 깊숙이 선선한 가을바람을 채워놓습니다.

가을냄새가, 가을바람이 참 좋습니다.

기웃거려본 여기저기 상점들 안에는 어느새 가을 색이 한가 득입니다.

얇은 껍질을 살살 벗기고 싶은 연시감색, 뚝뚝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 색, 이리저리 흔들리는

옅은 갈대 색, 잘 익은 통통한 밤색..

참 분위기 있게도 잘 어울리는 가을 색들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을여인처럼 이런 가을 색의 옷을 한번 입어봐야겠습니다.

립스틱 색깔도 옅은 분홍빛에서 옅은 누드 베이지 빛으로 바꿔봐야겠습니다.

가을빛들이, 가을 색들이 참 좋습니다.

아무래도 재즈음악이 가득 담긴 CD도 한 장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

아니면 눈물 뚝뚝 떨어지는 유치한 가사의 옛 가요CD을 준비해 볼까요?

유치한 줄 알면서도 음악에 빠져 그 가사의 주인공인양 슬퍼할 것 같습니다.

가을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이렇듯 가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는 신비한 약 기운이 있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계절을 탄다는 것이 바로 이런 기분일까요?

저, 가을 타나 봐요..

이번에는 이런 가을분위기처럼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안정을 가져다 주는

[심신안정호흡]자세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