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밖의 밤 기운이 제법 서늘한 것이 한껏 가을을 뽐내는듯합니다.
서늘한 기운에 마른 잎의 바스락거림까지 제법 가을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창문 활짝 열어놓고 약간의 끈적임이 있는 재즈음악의 볼륨을 한껏 높여놓고는
맘껏 가을을 느껴봅니다.
떠나는 여름이 못내 아쉬운 듯 지난달까지 꽤 늦은 더위를 안겨주더니만 이제는
제법 가을 냄새가 납니다.
오렌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지는 할로윈의 축제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으로 거리의
분위기도 어느새 빛 바랜 갈색 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문득 진한 커피한잔이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가을, 분위기만으로도 한껏 어디엔가 빠져드는 강한 느낌입니다.
좋습니다, 이 느낌.
꽉 차는 기분입니다, 이 가을.
이 가을, 우리 몸도 건강으로 가득 채워봅니다.
자, 시작합니다.
첫 번째, 준비자세입니다.
등을 대고 누워 양다리를 천정으로 뻗어 올려 무릎 구부려 놓습니다.
양손은 주먹을 말아 쥐어 겨드랑이 밑에 두고 숨을 마시면서 양손 주먹을 꽉
말아 쥡니다.
[Tip]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하고 양손 주먹이 허리 쪽으로 내려오지 않도록 합니다.
두 번째, 양쪽 무릎을 좌우 바닥을 향해 내려줍니다.
숨을 내쉬면서 양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오른쪽 바닥을 향해 내려줍니다.
이때 시선은 다리와 반대방향을 향하도록 왼쪽을 바라봅니다.
배에 힘을 주고 괄약근을 조이면서 잠시 자세를 유지합니다.
[Tip] 양쪽 무릎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발과 무릎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되도록 양쪽 무릎의 길이가 차이 나지 않도록 왼쪽 골반을 지긋이 밀어줍니다.
이때 왼쪽 팔꿈치가 바닥에서 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세 번째, 양쪽 무릎을 펴 다리를 뻗어줍니다.
두 번째 동작에서 숨을 마시고 다시 숨을 내쉬면서 양쪽 무릎을 펴 다리를 뻗어줍니다.
배에 힘을 주고 괄약근을 조이면서 잠시 자세를 유지합니다.
[Tip] 양쪽 발끝을 당겨 무릎을 펴서 양쪽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쭉 뻗은 양쪽 다리가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양쪽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나지
않도록 왼쪽 골반을 지긋이 밀어줍니다.
이때 왼쪽 팔꿈치가 바닥에서 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좌우 2~3회 반복 후, 힘든 쪽을 2~3회 더 반복합니다.
[효과] 상 하체를 좌우로 흔들게 되면 척추를 비롯한 내장기관들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신체의 좌우리듬을 조절하게 됨으로써 신체의 밸런스를 맞추어 줍니다.
좌우로 동작을 행하다 보면 좌우 골반의 높낮이나 엉덩이 크기의 불균형에 따라
어느 한쪽 방향의 동작이 좀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이때 무릎의 길이나 다리의 길이를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좌우 불균형을 수정하게
되는데 이를 수정체조라고 합니다.
이렇게 좌우 골반의 높이나 엉덩이의 크기 등에 균형을 맞추게 되면 한쪽방향의
허리통증이나 좌골신경통 등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양쪽 다리를 바닥에서 살짝 들어올려 유지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배꼽 밑 단전에
힘을 모으게 되면서 단단한 복근을 만들어주는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동작은 신체의 좌우 밸런스를 맞추어 곧은 신체라인뿐만 아니라 내장기관들의
조화와 균형까지도 가져다 주는 균형 잡힌 동작입니다.
더불어 단단한 복근을 만들어주는 다이어트 동작이기도 합니다.
좌우대칭의 곧고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나마스떼.
[여성중앙 10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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