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두 다리를 구부려 양손으로 무릎을 감싸 안고 몸 쪽으로

당깁니다. 숨을 마시면서 두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겼다가 숨을 내쉬면서 일어나는

요령으로 10회이상 앞뒤로 구르는 동작을 해 줍니다. 동작 후 잠시 호흡을 조절하면서

평상시 호흡으로 돌아갑니다.

[Tip] 일어날 때 양쪽 발꿈치를 들어 무게중심을 약간 앞쪽으로 두려고 노력해 봅니다.

[효과]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목부터 꼬리뼈까지의 모든 척추를 바닥에 자극함으로써

척추를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쉬운 동작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동작입니다.

 

두 번째, 혈액순환에 효과가 좋은 모관운동입니다.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양 팔과 다리를 천정으로 높이 들어올립니다. 양 손가락 끝부터

발가락 끝까지 자극이 미치도록 마치 전기가 온 것처럼 덜덜 떨어 줍니다. 이때 고개도

좌우로 살살 돌리면서 목도 가볍게 풀어줍니다. 1~2분 정도 동작 후 잠시 멈추었다가

양 팔다리를 바닥으로 툭 떨구어 줍니다.

[Tip] 되도록 양 손끝을 쭉 뻗어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고 양 발끝은 몸 쪽으로 당겨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효과] 우리 몸의 혈액순환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모세혈관을 자극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모세혈관의 많은 부분이 분포되어있는 팔과 다리를

집중적으로 자극하므로 그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세혈관이 건강해져

피부의 재생능력이 좋아지므로 피부의 탄력 및 피부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세 번째, 세상에서 가장 편한 휴식자세인 사바아사나입니다 .

등을 대고 누워 두 다리는 골반넓이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양 팔은 몸에서 살짝 떨어뜨려

손바닥이 천정을 향하도록 합니다. 턱을 약간 들어올리고 입은 가볍게 벌려놓고 눈을

감습니다. 눈꺼풀은 닫아놓은 상태에서 눈동자가 위를 향하게 하고 조용히 평상시 호흡을

유지합니다. 머리를 비우고 몸은 가벼워진다는 생각으로 5분이상 자세를 유지합니다.

[Tip] ] 몸의 어느 한군데 억지로 힘이 쏠리지 않도록 온 몸의 긴장을 다 풀어 놓습니다.

자세를 유지하는 동안 손가락 발가락 등도 움직이지 말고 마치 시체처럼 자세를 유지합니다.

[효과] 이 자세는 모든 요가수행 후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는 아주 편안한 자세입니다.

심신이 모두 안정되어 휴식상태가 되며 거친 호흡을 멈추고 자연스러운 호흡상태가 유지

되면서 뇌파가 안정되고 마음에 평화를 느끼게 됩니다. 또한 혈류가 조정되고 인체내의

분비선 기능이 촉진되어 체온이 정상으로 유지됩니다. 이 자세를 5분정도 유지하게 되면

2시간의 숙면효과가 있는 아주 좋은 휴식자세입니다.

이번 자세들은 요가수행을 다 마치고 마지막으로 행하는 마무리 동작들입니다.

진한 땀을 배출하면서 조용히 요가수행을 한 후 느끼는 휴식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진정으로 편안함을 주는 휴식입니다.

이렇게 요가수행후의 편한 휴식처럼 2013년의 바빴던 일상들을 보낸 후의 행복한

휴식을 잠시나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도 감사합니다.

나마스떼.

[여성중앙 12월호 게재]